10일 오후 전주 전동성당에서 독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소설가 안영. 지난 3월 신사임당 일대기를 소설로 엮은 「그 영원한 달빛, 신사임당」(동이)출판 기념차 전국순회강연중 전주를 찾았다. 청소년기를 전주에서 보낸 그는 강연에 앞서 “전주는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임당은 현모양처로서의 본보기이기도 하지만 자기성취도 이룬 어른입니다. 양반가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며 그림과 글씨를 쓴 것으로 생각하지만 형편도 그리 넉넉지 않았고 7남매나 낳아 길렀죠.” 그는 사임당은 근면 성실한 삶을 보여줬다고 했다.
“소설을 쓰면서 가정교육을 강조하기 위해 신경을 썼습니다. 인성교육 독서지도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도록 했고, 또 고전의 가르침을 담은 글귀를 여럿 넣었습니다. 은근히 교훈적인 내용을 많이 담았지요.”
결혼생활과 관련해서도 젊은 어머니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도 책에 넣었단다. “남편을 존중하고 검약하는 생활, 육아의 중요성도 느낄수 있을 겁니다.”
“보육원에서 자랐다는 한 독자가 책으로 대신 가정교육을 받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교훈을 얻을만한 내용이 많을 겁니다.”
이날 강연은 천주교 월간지 「참 소중한 당신」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