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축구 2년연속 준우승 '돌풍'

춘계대학 결승서 아주대에 승부차기서 아쉽게 져

10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 춘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석대 허정현(가운데)이 아주대 선수들을 제치고 있다. (desk@jjan.kr)

우석대 축구부가 10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07 KBS N배 전국 춘계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3-1)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상지대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우석대는 고려대를 꺾고 올라온 아주대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저학년생들이 출전한 대회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우석대는 향후 대학축구의 돌풍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예선전을 포함해 14골을 넣은 아주대의 막강한 공격력과 무실점 행진을 하며 결승에 오른 우석대의 ‘창과 방패’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전반전은 우석대가 승기를 잡았다.

 

전반 2분 김강혁의 센터링을 하정헌이 멋진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아주대의 파상적인 공격을 막아내며 수비에 공백이 생긴 아주대의 문전을 위협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한 아주대는 전반에만 11개의 슛을 쏘며 대반격에 나섰지만 우석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아주대 조재철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전세는 역전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아주대가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공격수들을 전방에 대거 내세워 우석대의 ‘빗장수비’를 뚫기 위해 맹공을 퍼붓은 것.

 

틈틈히 역습을 시도하며 골문을 닫아 걸은 우석대는 전·후반 90분을 1-1 무승부로 마감한 뒤 연장전 들어 전력을 재정비, 추가골을 노렸으나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판가름났다.

 

우석대 골키퍼 김덕수가 한차례 골을 막은 반면 아주대 골키퍼 김우택은 두번째 키커를 시작으로 연달아 3번이나 선방하는 철벽수비를 과시하며 이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송호진 우석대 감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러 아쉽지만 우석대의 실력이 전국 최상위권임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부상과 피로 누적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