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애물단지로 방치돼 왔던 진안군 한방약초센터가 민간위탁 운영자 결정으로 뒤늦게 나마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지난 11일 선정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5차 공모에 응모한 김영곤씨를 한방약초센터 운영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사업신청자의 제안설명과 함께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해 운영계획의 적정성, 신청자의 전문성과 재정능력 등을 평가했다.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해 수년간 표류해 왔던 한방약초센터의 민간 위탁자가 비로소 선정되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삼, 약초 등 특산품의 체계적인 판로개척이 가능해 졌다.
23년간 전주동물원 랜드시설을 운영한 전력이 있는 김영곤씨의 위임을 받아 제안설명에 참석한 김문기씨는 “그간 기업가로서 쌓은 경험을 살려 마이산, 용담호 등과 연계해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군 농업경제과 관계자는 “군민들의 숙원이던 한방약초센터의 운영자가 결정된 만큼 군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건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안읍 군상리 243-1번지 일원에 건립된 한방약초센터는 총 45억원을 들여 2500평의 대지 위에 1200평 지상 2층 규모의 초 현대식건물로 지어졌다.
1층에는 지역 특산품인 홍삼·수삼·약초 등을 판매하는 상성 판매장이, 2층에는 다목적 컨벤션홀, 한약방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