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공직사회 첫발을 내디딘 실무수습자를 대상으로 JB(Junior Board)혁신토론회를 개최해 관심이 집중됐다.
16일 이성수 부군수 주재하에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신규 임용예정자인 실무수습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형화되고 획일적인 공직사회에 신선한 토론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장이 되었다는 평이다.
공무원 생활 채 2개월이 안된 실무수습자들은 상하관계를 떠나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짧지만 그동안 순창군에 몸담으면서 느꼈던 점과 개선사항, 혁신과제 등을 거침없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토론시간이 식사시간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샌드위치와 우유를 마시면서 토론회가 진행돼 참신함을 더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재무과 박미나씨는 “사후 민원처리가 아닌 고객을 먼저 찾아가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제공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또 보건의료원 정예지씨는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비상약품을 노인들이 쉽게 알수 있도록 약품명을 표시해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원봉사과 김수진씨는 “관광사진 공모전 개최로 순창에 대한 자부심 고취와 대내외 홍보의 필요성”을, 풍산면 오대산씨는 “단기적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만족을 위해 재가복지 ‘바로콜’서비스 제공” 등을 말했다.
군은 이날 제시된 실무수습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군정에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열린 토론문화 정착으로 군정 혁신은 물론 지역발전과 군민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