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것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1970년대 이후 흔히 전북경제를 ‘2% 경제’라 했다. 전국에서 전북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로, 낙후와 저개발의 상징처럼 시니컬하게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이같은 지표들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산업측면에서 보면 이번 발표에서 나타났듯 더 낮은 형편이다. 전북의 비중은 전국 대비 면적 8.1%, 인구 3.8%다. 이에 비해 각종 경제지표는 사업체수 3.7%, 지역내 총생산(GRDP) 3%, 수출 1.7% 수준이다. 경제지표가 면적과 인구에 훨씬 못미친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뒤쳐져 있다는 반증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대규모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한데 기인한다. 1000대 기업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70% 이상이 입지해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정부가 정책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다.
또한 산업의 양극화 해소를 촉구함과 동시에 도내 산업구조를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용및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선도기업 유치가 급선무다. 선도기업이 유치될 경우 전후방 연관효과가 엄청나다. 전북도의 전략산업과 일치하게 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지역내 기업 풍토와 시민의식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결국 대기업 본사 유치나 토착기업의 대규모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전북도는 올해 들어 삼성 계열사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를 대신해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CJ그룹 등 대기업을 노크하고 있는 중이다.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도로 공항 항만 등 인프라와 배후시장, 노동여건, 교육환경, 공장부지의 적정성 등이 기업의 이해와 맞아 떨어져야 한다. 덧붙여 도민들 사이에 친기업적 마인드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