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창 대산 토마토 "대박"

황토골작목반 생산 인터넷쇼핑몰 2년 6개월간 3만상자 판매

고창 대산면 황토골토마토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는 양병구 국장. (desk@jjan.kr)

고창 토마토가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쇄도하고 있어 화제다.

 

인터넷 쇼핑몰인 ‘G-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창 대산면 황토골토마토작목반의 ‘황토골 토마토’. 다른 상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10kg들이 상자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40건이 넘는 구매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구매요청이 많을 때는 200건이 넘을 정도다. 특히 G-마켓에 등록된 토마토 상품 300여건 가운데 황토골토마토는 상위 10위 안에 항상 포함돼 있어 구매 인기도를 실감케 하고 있다.

 

황토골토마토의 인기 비결은 일본의 친환경농법을 전수받아 만들어낸 뛰어난 품질에서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온라인 판매를 처음 도입하고 지금까지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양병구 대산우체국장(54)의 공이 크다는게 작목반의 평가다.

 

양 국장이 인터넷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를 구상하게 된 것은 대산우체국장으로 부임한 2004년 7월부터다. 농가들의 소득 증대 방안을 강구하던 중 당시 유망업종으로 떠오르던 인터넷 쇼핑을 농산물 판매에 접목하게 된 것.

 

양 국장은 2004년 11월 황토골토마토를 7개 인터넷 쇼핑몰에 상품으로 올려 처음 판매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2년6개월 동안 10kg들이 3만 상자를 팔아 판매액만 2억원을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철저한 고객관리와 품질 보장이 뒤따르지 않으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양국장은 황토골토마토의 인터넷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홍보효과가 크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