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루머가 횡행하고, 내편 아니면 네편 식의 흑백논리가 판을 치며 보이지 않지만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여기에서 김제시민들의 아픈 상처를 다시 건드리고 싶진 않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두바이 해외연수 건에 대해선 한마디 안 할 수 없다.
이건식 김제시장 외 15명이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 등 2개국을 방문했다. 연수단은 복합 관광도시와 물류산업· 유통관련분야 등 글로벌 벤치마킹을 위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연수목적을 밝히고 있다.
이 해외연수를 두고 김제 시민들 사이에선 지금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건식 시장은 4일 김제시청 전 청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직원조회에서 두바이 해외연수 건과 관련,"일부 언론에서 외유성 해외연수 운운 하며 문제제기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마디로 우물안 개구리식의 안목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지 않느냐"라고 일축했다.
이 시장의 말 처럼 백마디 말을 듣는것 보다 눈으로 직접 보고 벤치마킹 하는게 훨씬 생산적이고 능률적일 수 있다.
문제는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의 안목이 정말로 넓어졌으며, 김제를 위해 벤치마킹 할 것을 찾아 왔느냐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민의 혈세 7000여만원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온 만큼 이들의 연수에 희망을 갖고 김제발전을 기대해 보는 여유와 믿음을 갖게 하는 일은 연수단의 몫이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외유성 해외연수가 아니었다는 것을 두바이 연수팀이 구체적 행동과 실천으로 대답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