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창-경북 상주' 결연사업 확대 축제서 특산물 교차판매

고창군이 경북 상주시와 자매결연 사업을 대폭 확대, 동서화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고창군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양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도 교류대상사업 실무협의회를 열고 행정과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분야별 교류사업을 확정했다.

 

군 관계자는 "동서로 떨어진 고창군과 상주시가 다양하면서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켜켜이 쌓인 지역감정을 털어내고 상호이익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교류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분야는 축제기간 동안 운영되는 지역특산품 판매전시장. 고창과 상주의 특산품을 고창 수산물축제와 낙동강삼백축제에서 교차 판매하는 전시장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지역내 각종 녹축산물의 판로를 확대, 지역민의 소득증대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상주시민들에겐 복분자주와 풍천장어·수박·땅콩 등 고창 특산품이, 고창 군민들에겐 감식초와 명주 등 상주 특산품이 선보인다.

 

이와함께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고창농악과 상주취타대가 축제 행사장 방문 교류 공연을 열고 미술·사진 합동전시회, 문화유적 탐방 등이 마련된다. 청소년 교류 분야에서는 양 지역학생들이 만나는 청소년 어울마당을 운영하며 고창 대아초와 상주 상영초 4∼6학년생들이 상대 학교를 찾아가는 초등학생 교환학습도 추진된다.

 

행정및 민간단체간 교류도 활발해진다. 양 자치단체 축제기간 동안 축하사절단이 상호 방문키로 했으며 스포츠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직장 취미클럽 친선경기와 여성단체협의회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한편 고창군과 상주시는 1999년 9월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2005년 상주 가요콘서트 사고와 고창군 폭설피해시 서로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인력을 지원하는 등 물적·인적 상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