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남한은 38선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섬도 아니고 반도도 아니다"라면서"이제는 자원의 보고인 시베리아 등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해 민족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9년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시작된 남북경제협력 논의는 노태우.김영삼 정부 때 정치적인 이유로 중단됐다가 98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힘입어 재개됐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북한에 소 500마리를 보낼 때 고(故) 정주영 회장이 나에게 '북한에도움이 되도록 임신한 소를 많이 보내라'고 지시해 비밀리에 절반이 넘는 300마리는임신한 소를 보냈다"면서 당시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소개했다.
또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개발에 대해서도 "당초 공단부지로 개성과 해주가 거론됐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25전쟁 이전에는 개성이 남한땅 이었으니 개성으로 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해 개성으로 부지가 정해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동신 군산시장과 군대에서 대위와 병장 사이로 만난 인연으로 군산을 찾은 김대표는 강연 후 부인과 함께 새만금간척지를 둘러본 뒤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