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의료지원" 김민철 예수병원장

“이주여성은 우리사회가 필요해서 초청한 또 하나의 국민입니다. 이 분들을 돕는 일에 동참한 것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 인거죠.”

 

한민족복지재단 전북지부와 협약을 맺고 앞으로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의 의료지원을 담당할 예수병원의 김민철 원장은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을 돕는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주여성들의 의료지원에 적잖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979년 방글라데시에 의료지원을 시작한 이래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조산간호사 파견 등 지속되는 외국 의료지원 등 익숙한 봉사라는 김 원장의 설명이다.

 

예수병원은 또 외국인근로자센터를 통해 외국인노동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치료도 계속해 왔다.

 

이주여성의 무상 의료지원에 필요한 비용은 직원들이 성금하고 있는 병원선교회 금액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또 “앞으로 지원 규모가 늘어나면 병원에서 운영 중인 여러 후원펀드 같은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며 “좋은 일을 하다보면 뜻있는 분들이 동참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우리처럼 하나의 언어를 쓰고 단일민족으로 이뤄진 국가는 세계적으로 드문 만큼 우리는 다문화사회와 국제화에 익숙지 않은 단점도 있다”며 “이주여성들의 정착을 돕고 화목한 다문화가정을 만드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