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양제철화학 공장 증설과 내부수리에 따른 인력이 군산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음식점과 숙박업, 유흥업소 등이 때아닌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또 금석배 축구와 군산CC 그랜드 오픈 등의 체육행사도 외지인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48·군산시 나운동)는 "외지인들이 계속 가게를 찾아 하루평균 매출액이 30% 가량 올라섰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숙박업과 유흥업소도 장기 투숙객과 연이은 체육행사로 예전에 비해 경기 상황이 크게 호전되는 분위기다.
시는 동양제철화학 군산공장의 기술자와 노무자 등 1500여명이 수개월 동안 공장 증설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고, 각종 체육행사로 선수와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향후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면서 내수경기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상권 곳곳에서 내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에 입주하는 업체 수가 증가하면 이 같은 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