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주말] 유영 라이프 코디네이터의 여름 인테리어

속빈 수박통에 얼음 채우고 꽃·풀 꽃으면 화병으로 변신

청량감을 주는 포인트 하나만 있다면 집안의 무더운 분위기를 바꿀수 있다. 라이프 코디네이터 유신욱씨는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려할때 꼭 무엇인가를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일상생활용품으로도 얼마든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씨가 제안하는 시원한 여름나기 생활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수박통이 화병으로 변신한다. 수박 속은 파내 화채를 만들고 빈 통에 얼음을 담고 꽃을 꽂으면 훌륭한 화병이 된다. 얼음이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꽃이 넘어지지 않는다. 커다란 유리볼이나 자기에 얼음을 넣고 꽃이나 풀을 꽂을 수 도 있다. 얼음도 색다르게 얼릴수 있다. 작은 꽃잎이나 아이비 허브 등을 뜯어 함께 얼리면 얼음에도 디자인이 담긴다. 유리볼에 푸른 잎이나 꽃잎을 머금은 얼음만 모아두어도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종이에 양면 테이프로 스킨다비스나 아이비 잎을 붙인다. A4용지나 한지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집에서 키우는 다양한 나무나 화초잎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찻잔 받침이나 식탁매트로 활용할 수 있다.

 

화분도 유리병으로 바꿔본다.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흙을 조심히 털어낸 후 투명 유리화분에 맥반석을 깔고 다시 심는다. 물을 부어 놓으면 자연 가습기 역할도 하면서 청량감도 준다.

 

동그란 오아시스에 아이비잎을 돌려 붙인후 유리볼이나 자기 위에 놓고 꽃을 꽂으면 멋있는 자연 조형물이 된다. 오아시스는 물에 적셔 둬야 한다. 여름에는 흰 핀을 겨울에는 빨간색이나 금색 핀으로 아이비 잎을 고정하면 계절 분위기도 낼 수 있다.

 

맹감(청미래넝쿨)을 얇은 철사에 끼워 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맹감대신 시중에 나와있는 플라스틱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