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인생의 풍랑속에 잊어버린 어머니의 시를 찾고

오원교(시흥중앙한방병원장)

K선생님.

 

사장님의 호칭이 익숙하시겠지만 저에게는 어머니(박금례 시인) 대의 인생의 소중한 인연이자 스승으로서 괜찮으시겠다면 선생님의 호칭으로 높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께 연락이 닿은 것은 정말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몇 편 안되는 시지만, 인생의 풍랑 속에 잊어버린 듯한 보물이 선생님에 의해 찾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 때문입니다. 이로써 마음 한 켠에 짐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이들에게는 별볼일 없는 글귀일지라도 저에게 만큼은 가장 소중한 가보이니까요.

 

또 곧 다가오는 저의 딸 오고은의 돌잔치(7월 17일)때도, 영상으로나마 비록 고인이시지만 할머니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고자 어머니의 싯귀를 빌리고자 합니다.

 

어머니의 넘치는 사랑과 천상에서까지 이어진 기도 덕분으로 저는 귀한 집안을 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장인어른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저자이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이신 고도원님이십니다. 몇 개월전 전주시청에서도 강연을 하신것 같네요.

 

어머니의 유고작품을 찾아주시는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옵고 전주에 들를 때 찾아 뵙겠습니다.

 

/오원교(시흥중앙한방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