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나라당 대선주자의 허구성 - 정상도

정상도(문화시대 대표)

2007년 대선의 향방을 점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선 승리자와 대통합 범 민주세력간의 양대 구도나 친노세력이 대통합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3파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한다. 민주노동당의 대선주자도 있겠고 대선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소수 정당 및 민족성과 도덕성을 이야기하며 단체와 종교의 세 확장의 장으로 대통령 선거를 활용하는 그룹도 반듯이 있기 마련이지만, 1000만 표 이상을 확보하여야만 하는 당선 가능성의 주자만을 놓고 볼 때는 이번 대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한나라당의 경선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고 경상도 지역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이야기 하듯이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찾을 수 있는지의 여부도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나라 민주주의를 걱정하며 청년시절을 보낸 4·19세대 선배님들이나 5·18민주항쟁과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6월 민주항쟁의 시민들은 지금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들이라고 나온 ‘개발 군사독재의 딸’이자 무력으로 사립장학회를 유린해 몇 십 년을 점령해온 박근혜 전 대표와 개발독재 아래 재벌의 하수인으로 일하다 자기를 키워준 은인을 배신하고 배운 것도 도둑질이라고 환경과 미래, 상생과 화합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하천을 막아서 새롭게 공사를 하면 얼마의 이익을 챙길 수 있고, 한반도의 통일과 동서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까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허망한 한반도 대운하의 경제성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몇 십조의 공사를 공약하면 대선에 뒷돈 댈 놈들이 얼마가 모일 거고 거기에서 커미션이 몇 프로일 거라고 계산하는 ‘브로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그리 고운 눈으로 보고 있지만은 않다.

 

 

아무리 하찮은 하루살이에게도 햇볕을 받을 수 있는 ‘양지의 시간’과 해가 저무는 ‘음지의 시간이’ 있음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어떤 것이 존재하는 데는 다른 양태를 띠게 마련이며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때는 다르게 평가되기 마련이다. 어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표를 영부인으로 모시고 대통령의 딸로 여길지 모르지만 그 시대에 박정희 대통령 독재의 칼에 휘둘림을 당한 피해자와 국민들은 아직도 그 아픔에서 치를 떨기도 한다. 또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의 효과를 “수자원 확보, 물류비 절감, 대기오염 방지, 관광·레저 단지 개발, 일자리 70만개 창출”로 이야기 하지만 몇 십조의 투자로 수자원 확보방안이면 수자원 공사도 웃을 일이요, 물류비 절감을 위해 수십조를 투자한다면 현재 수천 명의 덤프 및 물류연대기사들의 봉급인상과 일자리 안정화의 대책비용은 그것에 몇 십?몇 백분의 1뿐이라는 항변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새만금 및 전남의 J프로젝트도 재대로 이뤄내지 못하면서 내륙 항구도시 개발이라는 허황된 꿈은 어찌된 영문인지, 넘쳐나는 관광·레저 단지는 어떻게 하고 또 개발·개발이며, 7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수십조 들인 다면 북한 개성공단개발과 신의주 공단개발에 앞장서면 민족통일의 밑거름이라도 될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2007년 12월 19일!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보낼 런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아이들의 미래가 걸려 있는데. 아~ 참 인물이 없구나.

 

/정상도(문화시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