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전북여성들의 인권향상에 힘을 보탠 ‘전북여성운동 디딤돌’에 전북도청 청소미화 노동자와 전북여성노동자회 여성가장 모임 ‘미래를 꿈꾸며 모인 사람들’이 선정됐다. 전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김은경)이 여성주간을 맞아 전북여성운동 디딤돌과 걸림돌을 선정해 발표했다. 걸림돌은 비정규직 아나운서를 재계약하지 않은 전주MBC와 도청내 직장보육시설 건립 중단 결정을 내린 도 정책조정회의다.
2년여의 복직투쟁을 거쳐 재계약된 도청 청소미화 노동자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스스로 지키고 비슷한 환경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전북여성노동자회 여성가장 모임은 다양한 사회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가장 모임을 꾸려가고 있어 디딤돌로 결정됐다.
반면 전주MBC는 비정규직 고용상태였던 여성 아나운서를 특별한 이유없이 재계약하지 않아 공영방송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노사 상생의 기업윤리를 저버린 것으로, 공정률 40%까지 진척됐던 도청내 직장보육시설 공사중단을 결정한 도 정책조정회의는 반 보육적 반 가족적 정책결정을 했다는 이유로 각각 걸림돌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