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글쓰는 것을 좋아하고 고등학교때 백일장에도 여러번 나갔어요. 논술대회는 담임교사 추천으로 처음 나갔어요.”
중학교때 국어경시대회 도대회에서 금상을 차지, 국어특기자로 상산고에 진학했던 송소라 양(20·대회시 상산고 3년, 현 서울대 사대 국어교육과 1년)은, 초등학교때부터 손에 잡히는대로 책을 읽었던 습관이 글쓰기와 사고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양은 지난해 제1회 논술대회 강평에서 전체적으로 논제에 어긋나지 않게 군더더기 없이 글을 논리적으로 엮어서 깔끔하게 썼다는 극찬을 받았다. 송 양은 자신이 읽었던 사회과학 책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한 근거를 제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었던 것이 깊이있는 생각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대회 당일 욕심 내지 않고 썼던 것이 좋은 점수를 낸 것 같습니다.”
송 양은 자신의 글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 논술에도 자신감을 얻었다.
고등학교때 신문편집부에서 학교신문을 만들면서 매월 주제를 놓고 토론하고 영화평을 썼던 것이 실전에 강했던 이유였기도 했다는 송 양은, 논술대회 참가가 정해진 글자수 이내에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전개하는 데 최고의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수능 끝나고도 특별히 논문을 위해 학원이나 과외를 받은 적이 없었지만 고교에서 대학 기출문제를 놓고 1주일에 한편씩 써보고 선생님들에게 첨삭지도도 받은 것이 대입논술에는 지름길이었다고.
“논술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짧게라도 자신의 느낌을 써보는 것이 좋아요. 아는 만큼 쓸 수 있으니까요. 논술은 글을 잘 쓴다는 것보다 사고의 깊이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충남 보령 태생으로 아버지 고향이 전주여서 전주에 더욱 애정을 느낀다는 송 양은, 대학에서도 지난 1학기 동안 글 쓰는 것과 관련된 학점은 잘 나왔다면서, 앞으로 글쓰고 책읽는 것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