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는 고상한 지식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고매한 인품의 소유자들이다. 각 대학에서 깊은 연구를 하고 그것을 교육하여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내는 것은 물론 행동으로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전인격자다.
성경을 읽어보면 예수님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갈 자가 없다’고 했다. 우리 인생이 살아가면서 인생길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고상한 진리를 구하고 영생을 누리고자 하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고 있다.
교수는 대학 캠퍼스 안에서 진리를 배우고자 모여든 어린 학생들에게 이러한 진리를 가르쳐서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로 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 주고 안내해 주는 가이드인 것이다. 그럼으로써 캠퍼스 선교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의 비전을 안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학은 모두 성경을 근거로 설립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버드 대학은 요한복음 4:16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임할 수 없다’는 교훈으로 설립되었으며, 예일 대학은 시편 43:3 ‘주의 빛과 진리’를 교훈으로, 프린스턴대학은 1746년에 설립할 때 학교 마크에 성경을, 1163년에 설립한 옥스포드 대학이나 컬럼비아 대학도 고린도전서 10:31을 근거로 설립되었다. 이 대학들이 세계에서 훌륭한 대학들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대학을 설립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기도하고 가르치기 때문에 잘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켜 보호하여 주시면 그 나라와 민족은 잘 살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가 무한경쟁시대, 세계화·국제화시대인 21C 대학교육은 새로운 도전 앞에,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여 창의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자신감을 갖도록 젊은 학생들을 교육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고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영성지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신앙교육을 통하여 창조적이며 창의적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 외에는 그 무엇도 없다. 대학교육은 학문과 신앙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우석대학교에서 6월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기독교수의 선교사명과 영성'이라는 주제로 '제22회 전국 대학교수 선교대회'를 열었다. 성대하게 마치게 된 것에 대해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전라북도 각 대학 기독교수회 회장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협조, 특히 우석대 기독교수회 회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기도로 준비하여 무사히 마치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에 여념이 없는 교수님들이 귀한 시간을 내셔서 21C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할 젊은 학생들의 교육을 걱정해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기쁜 마음뿐이다. 한편, 이 선교대회가 전국 대학 교수님들께서 주님 안에서 신앙으로 학문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 대회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되니 참여했던 교수들로부터 많은 격려의 전화를 받고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사실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시설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닌지라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수 몇 명의 교수와 우석대 기독인 연합회 학생들의 헌신은 오직 그동안 개강예배와 종강예배, 월례예배, 찬양예배 등으로 다져진 노하우를 쌓아 놓았기 때문에 그것이 큰 보탬이 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목사님과 강사로 섭외하면 모두 순종하는 마음으로 쾌히 승낙해주셨고, 각 기관과 교회와 대학들이 이에 협조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큰 힘이 되었다.
이제 ‘가라’ 명령하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 대학교수의 사명을 다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손장진(전북교수선교회장·우석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