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산줄기인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소재 구성산 일원에 조성중인 ‘금선화’ 사설집단공원묘지 조성사업(이하 공원묘원 조성사업)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토사유출과 비산먼지, 소음 등의 민원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추진 되고 있는 공원묘원 조성사업은 그 동안 각종 민원으로 공사가 몇차례 중단되는 등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겪어 오고 있다.
공원묘원 조성사업은 총 19만560㎡(산림 훼손면적 10만9167㎡, 비훼손면적 8만1393㎡)의 면적에 3813기의 묘지를 설치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묘원 구역 내 돌쌓기와 소단끊기·상단부 묘원조성을 완료하고 상단부 침사지 4개소 사업이 완료됐으며, 하단부에 옹벽을 설치했다.
또한 도로변 및 석축주변 배수시설을 완료하고 상단부 노출된 법면 보호막이 설치된 상태다.
그러나, 사업지 밑에 살고 있는 선암리 영천마을 주민들은 공사현장 하류쪽에 소방댐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18일에는 주민대표 3명이 공사현장을 찾아 법면에 벌목하고 난 잔챙이 나무들이 매립됐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공원묘원 조성사업을 하면서 벌목하고 난 잔챙이들이 법면쪽에 매립되어 있을 공산이 크다”면서 “주민들의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로, 큰 비가 내릴 경우 토사 등이 흘러내려 마을쪽으로 쏟아지게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재단법인 금선화 공원묘원 대표 H씨는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이면에는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어 괴롭다. 어쨌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최대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공원묘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민들이 주장하는 대로 문제가 있다면 법면을 파헤쳐 벌목 잔챙이들이 매립되었는지 여부를 파악하여 행정조치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