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나와 내 가족이 잘 사는 일에 가까이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겁니다”
24일 오후 3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전주시 열린시민포럼에서 박동규(68·서울대 명예교수)씨는 “가치있는 삶이란 가정안에서 행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단편소설 ‘수난시대’를 예로 들었다. 전쟁에 가서 외다리가 되어 돌아온 아들을 보고도 “너는 내 팔이 되어주라, 나는 네 다리가 되어줄게, 그럼 우리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겠니?”라고 얘기했다는 아버지를 언급한다. 진정한 행복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이 서로의 가치를 발견할 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박씨는 “인생은 전망이 있어야 한다”며 “가치를 부여하는 전망은 존재가치를 고민할 때 나온다”고 말했다.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는데 치중하지 말고, 나만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좀 더 나은 삶을 선택하려면 나와 가정을 가치있는 존재로 만들기 위한 의미부여를 하고, 서로에게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