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엮어낸 마이산 이야기

이왕선 관련 글 85편 모아 '마이산 예찬' 펴내

1900년을 전후로 이갑룡처사가 축조한 마이산 돌탑은 당초 108기 였다고 전한다. 인간의 108번뇌와 고통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러나 현재 남아있는 돌탑은 80여기에 그치고 있다. 이 처사가 30여년에 걸쳐 쌓았다는 탑사는 불가사의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도 진기하다. 마이산은 두 영봉(靈峯)과 돌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승지가 됐고, 마이산에 얽힌 이야기나 감흥을 글로 남긴 이들도 적지않다.

 

70여년동안 마이산 탑사를 지켜온 이왕선 마이산 석탑문화재 관리소장이 마이산과 관련해 발표된 글을 모아 「마이산예찬」(신아출판사)을 묶어냈다. 마이산과 돌탑, 마이산에 어린 전설 등에 대한 글과 마이산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모아냈다.

 

이 소장은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이산을 주제로 각종 언론매체와 문학잡지 등에 발표된 글들을 모아냈다”고 소개했다. 85편의 글은 ‘마이산은 영산’ ‘신비의 돌탑들’ ‘전설속의 마이산’ ‘세계적인 불가사의’ ‘시심속의 마이산과 돌탑’ 등 5장으로 정리됐다.

 

진현종 손주항 정세균 등 정치인들이 쓴 글과 문치상 진동규 등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마이산에 대해 기록한 글, 또 한국불교 법보신문 전북일보 일간스포츠 등 신문 및 잡지에 수록됐던 글들을 발췌했다. 구름재 허소라 이은상 이영호 허호석 시인이 노래한 ‘마이산’도 모아졌다.

 

이 소장은 “「마이산예찬」을 통해 사람들이 마이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마이산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장은 현재 한국불교 태고종 전북종무원 감사원장, 총무원 중앙종회 의원, 갑룡장학회 회장,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진안군 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