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경천 살리기 뱀장어 방류

순창군이 생태계 복원과 청정 순창 이미지 강화를 위해 3일 순창읍 경천에 토산어종인 뱀장어 2만미를 방류했다.

 

순창교~강변아파트 구간 경천변에서 펼쳐진 이날 방류행사에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한 JC회원, 순창읍 이장 및 주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뱀장어는 필리핀 부근 태평양 심해에서 산란하며 부화 직후 1년 정도 서식하다 강이나 하천으로 올라오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지나친 개발과 댐건설 등으로 뱀장어의 회귀 어도가 막혀있고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생태계가 파괴되어 뱀장어 잡기가 힘들어진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경천에 매년 뱀장어 등을 방류하고, 경천을 풍부한 어류와 조류 생태계가 살아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향후 뱀장어 잡기행사, 농촌관광 등과 연계한 살아있는 생태체험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인형 군수는 "이 곳 경천은 생태하천으로 장어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며 "방류된 토종 장어가 잘 자라 2~3년 후에는 체험행사를 개최해 순창을 이미지 메이킹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