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 사는 한 농민이 땀흘려 지은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부안군에 따르면 보안면 상입석리 고경남(45.서해농산 대표)씨가 9일 오전 면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에게 무를 보내고 싶다"며 열무밭 3천㎡(5천만원 상당)를 맡겼다.
보안면측은 직원과 자활근로자 17명을 보내 이날 오후 열무를 수확하고 있으며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등에 보낼 계획이다.
상입석리 1만㎡ 비닐하우스에 꽃을 기르는 고씨는 "작은 것이지만 보람있게 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