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7 세계 롤러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대회에서 풍성한 메달 잔치를 벌였다. 국가대표 대들보 남유종(21.안양시청)은 20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남자 시니어 트랙 제외(E) 15,000m 결승에서 호르헤 루이스 시푸엔테스(콜롬비아)와 조지프 맨티아(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 제외 경기는 트랙의 일정 지점을 통과할 때 후미에 처진 선수를 경기에서 제외시키며 진행된다.
남유종은 2003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로드 5,000m 은메달, 트랙 제외 겸 포인트(EP) 10,000m 동메달에 그쳤고지난 해에는 트랙 EP 10,000m 은메달, 로드 포인트 10,000m 동메달로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남유종은 연합뉴스와 국제전화에서 "이제까지 금메달을 못 땄고 어제 주종목인 EP 15,000m에서 잘 못 타서 (제외되고 말아) 아쉬웠는데 오늘 생각지도 않은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 여자 시니어 트랙 EP 15,000m 금메달을 딴 우효숙(21.청주시청)은 E 10,000m에서 알렉산드라 비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베테랑 임주희(28.안동시청)는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에서도 메달이 쏟아져나왔다. 곽기동(16.성호고)은 지난해 은메달을 땄던 남자 트랙 E 15,000m에서 원용수(17.경포고)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미영(17.동안고)은 여자 트랙 1,000m에서 1분38초82로 금메달, 안이슬(15.일신여중)은 1분39초17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국가대표로 뽑힌 최봉주(15.학익고)는 남자 트랙 1,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전날 EP 10,000m에서 우승한 국슬기(17.충남체고)는 여자 트랙 E 15,000m 결승에서 콜롬비아의 마리아 살라사르에게 스케이트 하나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