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의 한 계열사가 순창지역에 종계 육성사 건축을 위한 허가신청과 관련, 해당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주)하림의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익산(유)이 지난 3월 19일 쌍치면 운암리 일대 대지 2만9천865㎡에 1만1천251㎡크기의 종계 육성사 5동과 관리사 6동에 대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쌍치면의 대다수 주민들은 대형 육성사가 들어 올 경우 환경오염에 따른 복분자 재배 등 농작물 경작 피해가 우려된다며 (유)익산의 육성사 건립을 절대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지난 23일 주민 200여명은 쌍치면과 순창군청 일원에서 육성사 건립 철회와 군의 인허가에 대한 불허 결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반대 입장에 대한 수위를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대표 신우헌(49.쌍치면 용전)씨는 “특정 회사 때문에 700여 농가가 죽을 수 없다”며 “청정지역인 쌍치면의 종계 육성사 건축은 쌍치뿐 아니라 순창 전체의 문제이므로 신축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쌍치면에 추진하는 육성사 시설은 주민들이 염려하는 환경오염 등 농작물 경작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을 정도로 근대화된 시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