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23일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황모씨(36·경남 통영시)를 붙잡아 조사 중.
해경에 따르면 황씨는 친구 김모씨(35·경북 울진군)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선원으로 취업, 충남 서천군 마량항에서 S호(7.93t)를 타고 출항하려던 중 해경의 불심검문에 걸려 연행.
황씨는 지난해 통영해경과 서귀포경찰서 등 5개 기관에서 사기 및 벌금 미납 등으로 지명수배되자 친구 김씨의 주민등록을 도용해 도피행각.
그러나 친구 김씨 역시 배임혐의로 울진경찰서에 지명수배된 상태여서 나쁜 친구 탓에 도피행각을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