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영원면 앵성마을 변동기(80세) 할아버지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50만원의 성금을 영원면사무소(면장 고동석)에 기탁했다.
변할아버지는 자신도 여유롭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 자녀들이 준 용돈과 부인이 한푼두푼 모은 국민연금을 쪼개 선뜻 내놓은 것.
변할아버지는 “비록 적은 돈이지만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불우한 소년소녀 가장이나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변옹은 5남매중 장남으로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집안의 생계를 도맡아 꾸려가며 동생들을 부양 결혼시켰으며, 자신의 슬하에 여섯 자녀(4남 2녀)도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변할아버지는 마을이장, 면 농지위원 등을 역임하고 농조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면지역 경지정리사업에 앞장서 참여하는 등 영원면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