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과 고창복분자연합회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고천규)은 지난해 6월 관내 복분자 생산자단체를 연합해 법인을 설립한 뒤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복분자를 제공하기 위해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한 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등록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고창군청 상황실에서 이강수 군수와 장세영 군의회의장,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와 생산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훈면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이 고천규 대표이사에게 지리적 표시 등록증을 교부했다.
이에 따라 고창 복분자 관련 지리적 표시는 지난 2004년 등록된 ‘고창 복분자주(특품,고급) 지리적표시 3호’와 함께 2개로 늘어났다.
이번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전국 제1의 복분자 주산지로서 고창 복분자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엄격한 사후 관리와 자체 품질기준을 통해 고창복분자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지리적 표시제는 지역 특산물의 품질향상을 향상시키고, 생산자를 보호·육성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지리적 명칭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99년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해 도입됐다.
군 관계자는 "고창군은 복분자산업특구로 지정받은 데 이어 이번 복분자 지리적 표시 등록이 이루어져, 복분자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확고히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에서는 현재 4600여 농가가 1400ha에 걸쳐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