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집계한 각 자치단체들의 축제는 총 1176개에 이른다.이들 축제 중 80%가 1991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생겨난 것 들이다.나름대로 지역을 알리고 경제적 성과를 거두는 측면도 있지만 축제가 너무 난립한데다 지난해 했으니까 올해도 하는 축제를 위한 축제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축제가 많다보니 같은 아이템을 놓고 자치단체들이 제각각 벌이는 붕어빵 축제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연예인 초청이나 노래자랑 먹거리 장터 등 축제기획사들이 지자체마다 돌아다니며 빵틀에다 찍어내는 붕어빵 기획도 지역축제를 멍들게 하는 요인들이다.도내의 경우도 60여개의 축제가 있으나 남원춘향제,무주 반딧불 축제,김제 지평선 축제 정도가 우수 축제로 꼽히고 있다.대부분의 축제가 차별성이 없고 내용이 없어 그나물에 그 밥인 셈이다.특히 자치단체장들이 명분은 그럴듯하게 내세우지만 대부분 선심행정에 그쳐 제살 깎아 먹기식 축제가 되고 만다.
정읍시가 가을 단풍철을 맞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분산 개최할 3개 축제도 집안 잔치로 끝날 공산이 짙다.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신태인 체육관에서 소싸움 경기 등 축산테마 축제가 열린다.또 29일부터 11월4일까지 국화축제가 내장산 조각공원에서 열리고 11월1일부터 4일까지 내장산 5주차장에서 2007 내장산 단풍 부부사랑 축제가 열린다.이처럼 정읍시 3개 축제가 분산 개최됨으로해서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아무튼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지역 축제가 새롭게 거듭나야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체성이 뚜렷하고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나아가 추진 주체의 의지가 높고 전문성이 확보돼야만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다음으로 해마다 자치단체의 예산을 줄일 수 있도록 관광상품화등 마케팅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