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때 보람" 곽승호 대표

전주시 교동 '추억박물관'...딱지 구슬 교복 잡지 '그 시절' 회상

축제 등에 전시 초청을 받아 수익을 내서 더 다양한 물건을 갖추고 싶다는 곽승호 대표. (desk@jjan.kr)

"추억을 담고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30∼50년 전에 우리 일상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물건들을 모아 조그만 생활사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죠."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부근에 자리 잡은 ‘추억박물관’ 곽승호 대표(39).

 

추억박물관은 말 그대로 추억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딱지, 구술, 교복, 잡지 등 우리시대 30∼60대가 어려서 사용했던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서양화가인 '추억박물관' 곽 대표는 10년 전부터 이런 전시장을 계획했다.

 

“그림을 그리다보니까 다양한 것에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특히 어려서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책 등 생활사에 관련된 물건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죠.”

 

이렇게 조금씩 모으기 시작한 생활사 관련 물건들이 쌓이기 시작하자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박물관 건립 준비에 들어갔다. 적당한 입지를 알아보고 더 좋은 물건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박물관 부지로 낙점한 곳이 전주한옥마을 인근이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물건들을 구매했다. 이렇게 해서 올 5월 말에 추억박물관을 개관했다. 들인 비용은 4000만원 정도.

 

"조금씩 쌓이는 물건들이 자신감을 줬습니다. 조금만 박물관이 머리속에 자리를 잡았죠. 이렇게 해서 추억박물관을 만들게 됐습니다. 수입도 별로 되지 않는 박물관이지만 찾는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곤 하죠."

 

네모 딱지를 구입했을 때가 제일 기뻤다는 곽 대표는 추억박물관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고 싶다. 사업이라기보다는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더 크고 다양한 물건이 갖춰진 추억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희망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축제 등에 전시 초청을 받으면 작지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봐요. 그래서 현재 20평 규모의 박물관을 50평 수준으로 만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