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출신 정영지 亞 보디빌딩 금

익산의 보디빌더인 정영지선수(33·용인대)가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에서 폐막한 2007년도 아시아 보디빌딩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여자 58kg 이하급에 출전해 상하이 하늘에 당당히 태극기를 올린 정선수는 아버지 정태조씨(61)와 어머니 임영자씨(61)와의 사이에서 1남1녀 막내로 신동에서 태어난 익산의 순수 토박이다.

 

익산 북초교, 남성여중, 원광여고를 거쳐 군산대(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정선수가 여자로서는 쉽지 않은 보디빌더 선수로 나서게 된것은 고 3때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해 오던중 운동을 한번 해보라는 의사의 권유로 동네 헬스장을 찾은게 첫 인연이 되었다.

 

늘상 달고 살았던 허리디스크의 고통이 차츰 사라지면서 보디빌딩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 정선수는 대학 졸업후 낮에는 건축설계사무실을 다니면서 퇴근후에는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에 나섰다.

 

운동을 시작한지 7년여만인 27살때부터 선수 생활에 나선 정선수는 2005년 미스터 코리아대회 55kg 이상과 미스터 경기대회 52kg이상에서 연거푸 1등을 차지하면서 국내 여자 보디빌딩사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보디빌딩 매력 때문에 아직은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정선수는 용인대 운동처방학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후배를 지도하는 교수가 되는게 장래 희망이다.

 

한편 한국은 24개국 대표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은 2개, 동 2개로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