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금품갈취사건과 폭력사건이 빈발하자 전주시 인후동 서신동 서곡지구 아파트 관리사무소들이 직접 나서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부착할 정도가 돼버렸다.학내 외 폭력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하지만 갈수록 금품갈취수법이 교묘해지고 폭력도 대담 내지는 흉포화 돼가고 있어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더 큰 사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전주시내 한 중학생은 친구와 함께 고사동 극장에서 영화보고 나오는 길에 고등학생들한테 공터로 끌려가 금품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들 고등학생들은 피해학생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등 치밀함까지 보일 정도였다.이 때문에 피해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 조차 못했다는 것.벙어리 냉가슴만 앓아야 했다.이쯤되면 문제는 심각한 편이다.
올 초 동급생들한테 4개월 동안 2백만원을 뜯겼다는 한 피해 학생의 사례는 더 가관이다.동급생들에게 돈을 주기 위해 부모를 속이고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다는 것.밤잠 안자며 모은 돈을 고스란히 이들에게 바쳤다는 것.돈을 제때 주지 않으면 폭행을 당하는 바람에 돈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이처럼 폭력이 두려워 돈을 바치는 경우도 허다하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례도 부쩍 늘고 있다.
아무튼 교내 외 폭력사건과 금품갈취사건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교내 외 폭력을 근절키 위해서는 먼저 피해자들이 적극 나서 경찰에 신고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안하기 때문에 폭력과 금품갈취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학교도 무작정 학교 명예만을 앞세워 교내 외 폭력문제를 감추고 쉬쉬해선 곤란하다.경찰은 교내외 폭력사건 근절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길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