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화두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새만금특별법, 새만금 신항 등 온통 ‘새만금’이었다. 이 가운데서도 새만금특별법 통과를 둘러싼 설전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완주 지사는 “한나라당의 반대로 6월 임시국회에서 새만금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한나라당이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도민들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같은 발언에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발끈했다. “6월 29일 법사위에 온 것을 어떻게 6월에 해 줄 수 있느냐” “오늘 우리가 후보를 모시고 왔을 때는 정기국회에서 해주기 위해서 왔는데 지사가 말 실수를 많이 한다”는 등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 역시 “김 지사도 정치논리를 벗어나라. 도민들이 분노할 것이다는 표현은 나도 귀에 거슬렸는데 정치적 발언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언쟁은 새만금특별법 통과 문제가 얼마나 첨예한가를 보여준다. 가장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은 그동안 수차에 걸쳐 새만금특별법 통과에 협조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촉박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발목을 잡아온 게 사실이다. 특히 새만금특별법은 연안권발전특별법과, 태권도공원특별법은 경주문화도시특별법과 연계 처리문제로 제대로 심사조차 하지 못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이날 법안을 함께 처리하자고 강력히 주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새만금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느냐 여부다. 그래야만 내년부터 내부개발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발 더 나가 “내용을 수정할 일이 있으면 나중에 수정하고, 이번 회기내 통과시켜야 한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또한 두바이 못지 않은 국제적 관점으로 가야 하고 용도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 후보나 한나라당 지도부의 발언이 실현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새만금이 표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