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는 여성상위 시대라고 한다. 지금까지 인류역사는 원시시대의 모계사회를 잠깐 거친후 부계사회로 넘어갔다. 그이유는 수렵채취와 농경사회가 되면서부터 생활의 주도권이 남자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남자의 용감성과 근육의 힘이 위력을 발휘했다. 농경사회부터 토지 소유가 나타나게 되고 소유개념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자는 자기 토지를 이어받을 확실한 자기핏줄의 후손이 필요했고 여기에서 여자의 정조(貞操)윤리가 나오게 되었다. 여자쪽에서 스스로 정조를 내세운 것이 아니라 남자쪽이 핏줄의 순수성을 유지코자 여자에게 정조라는 굴레를 씌운 것이다.따라서 농경사회에서 이성(異性)에 대한 선택권은 오로지 남자쪽에 있었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에게 간택(?) 받기위해 예쁜 얼굴을 가지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현상은 동물들 세계와는 다르다. 동물은 수컷이 암컷보다 더 아름다은 외모를 가졌다. 공작새 수컷의 깃털은 암컷에게 수컷의 위용을 나타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암컷 공작새에게 선택을 받기위한 수컷의 전략이다. 수사자 머리위의 갈기털은 수사자의 힘을 과시함으로써 암컷 사자에게 선택을 받기 위함이다. 이처럼 동물 수컷의 외모는 암컷에게 보내는 간절한 추파이기도 하다.
동물 사회에서 생활주도권은 인간과는 달리 대부분 암컷쪽에 있기 때문에 수컷은 단순히 종족보존을 위한 생산 도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엘빈 토플러 말대로 21세기는 지식과 정보사회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힘보다는 지식과 정보가 더 중요하다. 힘쓰는 분야는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이젠 여성도 경제권을 가지게 되면서 발언권 수위도 높아졌다. 더구나 호주제가 폐지는 여성이 결혼을 하지않은채 체내 또는 체외 수정을 통해 자기 아이를 가질 수 있고 자기 성(姓)까지도 제2세에게 물려줄수 있게 되었다. 이런 분위가 여성 독신주의를 가능케도 한다.남성적인 외모보다 여성적인 꽃미남의 더많은 인기는 여성 상위시대 도래의 징조이다.
이렇듯 성(性)의 정권교체기에 있는 오늘의 젊은 남성들의 고민도 그만큼 클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