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읍과 설천면을 잇는 30·37번 일반국도변에 태권도공원에 대한 플래카드가 다량으로 걸려져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설천 기곡리에서 설천 소재지에 이르기까지 내걸린 프랑카드는 수는 30여 개. 프랑카드에는 태권도공원 성공조성과 늦어지고 있는 특별법제정에 대한 설천면 지역주민들의 염원과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특히 특별법 통과에 발목을 잡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과 지역 국회의원, 도지사에게 바라는 면민들의 결속된 의지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내걸린 프랑카드에는 “태권도공원은 우리의 미래 입니다”,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을 따지지 말고 세계적인 성지조성에 동참하라”, “국회의원들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 “도지사는 특별법 조기제정을 위해 혼심의 힘을 쏟아달라”, “특별법통과에 애간장이 녹아버린 지역민들아 국회로 처들어가자”등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 플래카드는 제16회 설천면민의 날(3일)을 즈음해 설천면체육진흥회와 설천면청년회 등에서 개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천청년회 김모씨(39)는 “설천면민들은 태권도공원 유치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조아리며 성공조성을 염원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아무탈 없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의 마음을 합해 달라는 의미에서 플래카드를 걸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면민들의 화합과 태권도 특별법 조기제정을 촉구하는 제16회 설천면민의 날 행사가 3일 설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0시부터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