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범 시인 '제1회 한국시조대상' 수상

세계시조사랑협회 제정 3일 진주교대서 시상식

최승범 시인이 3일 경남 진주교대 강당에서 사단법인 세계시조사랑협회가 제정한 '제1회 한국시조대상'을 받았다. (desk@jjan.kr)

최승범 시인(77·고하문예관 관장)이 ‘제1회 한국시조대상’을 수상했다.

 

3일 경남 진주교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시인은 “지난해 현대시조 100년을 매듭 짓고 새 세계를 열어가는 첫 해 큰 상을 받게돼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시인은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작품 질보다는 이름짓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반성했다”며 “나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 동안 과거를 반성하고 치열하게 창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조대상은 사단법인 세계시조사랑협회(이사장 조오현)가 현대시조 100년을 맞아 제정한 것으로, 시조의 고급화와 청년화,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상작은 ‘대나무에게’ 등 5편. 한국시조대상 운영위원회는 “최승범 시인은 시조의 뿌리와 맥을 잇는 선비시인이며, 수상작은 시조의 생명이기도 한 언어절제와 사물에 대한 관조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시상식은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2007 세계시조사랑축제’와 함께 진주에서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