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연어처럼 넓은 바다에서 좌절하지 말고 네 꿈을 키워라

수필가(김세명)

'철없던 막내가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 다시 태어 났습니다.어리기만 한 제가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제 효도하는 착한 아들 능력있는 사회인이 되겠습니다. '연수중에 설악산 극기 훈련을 마치고 보낸 엽서다. 받고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어려울 때 취업에 성공한 아들의 노력도 대견스럽지만 그간 서울의 대학에 보내고 노심초사하며 공을 드리던 아내의 얼굴도 환해다.나도 왜 기쁘지 않으랴!

 

그러나'호사다마'라며 가족의 입단속을 시킨다. 사람의 일이란 불안정하여 잘되면 허풍을 떨고 일이 잘못되면 의기소침하여 결국은 남에게 웃음거리가 되는게 싫어서다.살다보면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는것 처럼 역경과 순경이 점철 되는게다. 이제부터 아들도 사회의 초년생으로 살아나가려면 어려움이 많이 닥칠 것이다.아들아 ! 사는 건 많은 착오도 있단다. 힘찬 연어처럼 넓은 바다에서 네꿈을 키우고 귀소하거라 좌절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처신해야 한다.

 

/수필가(김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