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은 페스트균의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급성 전염병이다.1347년 킵차크 부대에 의해 아시아 내륙의 페스트가 유럽에 전파된 이래 유럽은 수 년에 걸쳐 엄청난 피해를 봤다.일명 흑사병이라고 불렸던 이 병으로 인해 당시 유럽 인구가 5분의1로 줄어 들었다.영국과 프랑스간에 116년 동안 치러진 백년전쟁이 중단되기도 했다.대규모 인구 손실은 노동력 상실로 이어져 당시 유럽 경제의 기반을 이뤘던 장원제도와 봉건제도를 뒤 흔들어 놓았다.또 죽음에 대한 공포와 흑사병을 고치기 위한 노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미신에 의존토록 하였다.
국내외적으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만만치 않다.지난 8월 호주 전역을 휩쓴 A형 독감으로 인해 9명이 사망했다.미국에서도 2003년 독감이 대 유행해 예방 백신이 동 날 정도였다.해마다 미국에서는 평균 36000명이 독감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이 걱정된다.독감이란 일반 감기보다 독하다고해서 독감이 아니다.감기는 약 200종에 달하는 각종 바이러스가 원인인 반면 독감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까지 예방된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감기에 대한 예방주사는 없지만 독감은 예방주사도 있고 다른 치료약도 있다.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B형C형이 있는데 주로 1∼2년 간격으로 소유행이 10∼15년 간격으로 대유행이 일어나며 이 때 보통 10∼20%가 감염된다.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100%예방 되는 게 아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5세 이하 성인은 70∼90%의 감염예방이 노인에서는 50∼60% 입원 예방이 있다는 것이다.
독감은 완전히 예방되는 것은 아니며 예방주사를 통해 증상을 가볍게 겪고 넘어 가거나사망률을 많이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흔히들 병이 있으면 예방주사를 맞지 말아야 한다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당뇨,심장병,만성 폐질환자들은 실제 독감에 걸렸을때 합병증을 유발시켜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맞는게 더 좋다는 것.독감은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발병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주사를 맞아야 된다.
건강하게 산다는 건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건강하다고 자만하지 말고 독감예방 접종을 실시해 건강한 겨울을 지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