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백낙청 회화록 세트(1권 ~ 5권) 등

△ 백낙청 회화록 세트(1권 ~ 5권)

 

백낙청회화록간행위원회 엮음/창작과비평사/14만원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계간지「창작과 비평」의 편집인으로서 한국 사상계에 큰 공헌을 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최근에는 ‘2007 아시아아프리카문학페스티벌-전주’의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교수의 회화록이다.

 

1968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그가 참여한 좌담, 대담, 토론, 인터뷰 등을 총 5권으로 엮었다.

 

1권에서는 젊은 평론가 백낙청의 면모가 잘 드러나며, 2권에서는 독재정권 집권기 아래 혹독한 시기를 보내며 현 체제 극복 과제에 대한 논의들이 주를 이룬다. 3권은 90년대 주요한 문제로 등장한 환경문제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의견들. 4권은 회갑과 정년퇴임을 맞은 백낙청 개인의 관심을 정리하고 있으며, 5권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로 활동한 이래 각종 인터뷰와 대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와인의 기쁨1

 

아기 다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중앙북스 펴냄/1만원

 

와인 만화인 「신의 물방울」 저자 아기 다다시의 첫번째 와인 에세이. 와인 전도사를 자칭하는 저자는 와인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근사한 와인을 권해 마니아의 길로 인도하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 그 역시 ‘DRC 에세조 1985년’을 마시고 와인의 세계에 입문하고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를 그리게 됐다.

 

한국 사람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메인 품종은 갈리오포지만 보르도에서 퍼져 이젠 국제적인 품종이라 할 수 있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30% 섞여 있는 그라벨로. 아기 다다시는 “그래서 김치는 물론 한국의 불고기와 전골 요리에도 잘 맞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