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최하위권인 전북 성장률

산업연구원의 한 조사보고에 따르면 전북의 GRDP 성장률이 대구에 이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통계는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의 경제 성장을 위한 갖은 연구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북 경제의 상대적 위상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것이다.

 

성장률이 높은 지역으로 충남과 경기, 경북과 경남권이 꼽히고 있는 점과 비교해 보면 결국 인구 이동이 모든 것의 원인이자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일자리가 없으면 임금이 낮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임금이 높은 지역으로 인구 이동이 일어나고 인구 감소는 또한 산업 수요 감소를 일으켜 투자도 감소할 수 밖에 없어 결국 지역 경제는 성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전북 경제가 성장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좀 더 획기적인 자세와 전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기업의 유치나 정부 재정 지원의 증대 등도 결국 지역 간 경쟁의 결과 나타나는 현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전북의 경제 성장과 연관이 있는 주요 기관들이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서로 유기적인 체제하에 일관된 정책과 전략을 구사하는지 한번쯤 점검해 볼 일이다.

 

혹시나 내부 경쟁과 기타 정치적 동기로 성장 추진력이 스스로 저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연구해볼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

 

경제사회학적 관점이 전북 경제 성장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지 검토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도내 정치인과 행정가, 산업계, 금융계, 학계 등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구성하여 전북 발전 이념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들을 개발하고 추진하는지 타 지역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서로 공생공멸이라는 현상을 직시하고 리더쉽을 발휘하여 말 그대로 대통합을 통해 성장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회적 힘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도민 모두가 공감할 청사진을 제시하고 정부와 기업을 설득해 전북 경제 도약의 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이 힘을 합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