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선키스로드는 산책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며“시내 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부안 최고의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는데도 부안군은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을 전혀 만들지 않고 내팽개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때 부안 최고의 산책로로 각광받으며 하루 이용객이 1000명이 넘었던 선키스로드가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이 전무해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선키스로드는 부안군이 지난 2004년 부안읍 일원의 수로 변 2.2㎞구간에 8억여원을 들여 마사토로 조성한 산책로 및 쉼터. 가로수와 벤치, 파고라, 분수 그리고 야간이용객들을 위한 특색 있는 조명과 오디오 시설 등을 갖추고 있지만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다.
이에따라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으나 부안군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수로에 물이 빠지면서 그동안 쌓였던 침전물이 드러나 심각한 악취가 발생, 이용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게다가 산책로 바로 옆은 옹벽 깊이만 2m가 넘는 수로가 자리 잡고 있어 자칫 실족 할 경우 추락사고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만 이를 방지할 안전시설이 턱없이 미흡하다.
사정이 이러하자 관리부서는 개선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예산을 신청했지만 예산편성 과정에서 배제돼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민선 4기가 전임군수 ‘흔적지우기’일환으로 민선3기때 추진한 각종사업들을 배제하면서 예산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서 관계자는“이 곳은 왕복 4.4㎞나 되고 주민들이 많이 이용해 화장실과 각종체육시설이 꼭 필요해 예산을 신청했지만 대부분 삭감되고 600만원만 책정돼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