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나라당의 새만금 약속을 주시한다

한나라당이 “새만금특별법을 다른 법과 연계하지 않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현안중 하나인 새만금특별법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전북지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법사위 위원들과 위원장에게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이며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뜻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한나라당의 분명한 입장에 대해 도민들과 더불어 크게 환영하는 바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착공된 이래 숱한 고비를 넘겨왔다. 역대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와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몇 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하지만 도민들의 뜨거운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 연말이면 방조제가 완공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내부개발에 착수해야 하고, 원활한 공사진행과 최적의 용도, 자금조달, 기업유치 등을 위해 특별법 통과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라 있다.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새만금특별법에 대해 당초 한나라당도 반대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표는 전북을 방문할 때마다 새만금 조기완공과 특별법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명박 대선 후보 역시 새만금 현장을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세차례 방문을 통해 “새만금은 한반도의 창조적 대개조 작업의 일환으로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나 이외에 저것을 감히 누가 할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새만금특별법에 대해 “내용을 수정할 일이 있으면 나중에 수정하고, 이번 회기내 통과시켜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법사위에서 연안권발전특별법과의 연계 처리를 주장하며 반대를 굽히지 않았다. 우리는 이번이야말로 한나라당 지도부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리라 믿는다. 물론 이번 약속은 연말 대선에서 전북표심을 잡기위한 고육책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또 전북출신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도 없지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법안 발의의원 173명중 54명이 서명할 정도로 열의를 나타냈고, 나름대로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새만금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돼 내부개발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