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여중생이 KBS 전국노래자랑 익산시편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익산시 어양중 2학년 윤정 양(14).
윤 양은 지난 6일 오후 1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익산시편녹화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송해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노재자랑에서 윤 양은 이선희의 ‘인연’을 열창해 내로라하는 쟁쟁한 성인 경쟁자들을 모두 누르고 취우수상을 거머줬다.
상금으로 100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수 못지 않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깔끔한 무대 매너를 선보인 윤양은 노래하는 내내 관중석을 가득 메운 2000여명의 방청객들을 매료시키면서 일찌감치 최우수상 유력 후보로 예상됐다.
“선생님께서 입상하지 못하면 결석처리한다고 하셔서 내심 걱정했는데 막상 1등을 차지하고보니 하늘을 날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아요.”
친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는 윤양은 앞으로도 이같은 노래자랑 경연대회가 열리기만 하면 자주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장래 희망이 가수 이효리 언니처럼 훌륭한 가수가 되는게 꿈이라는 윤양은 익산시에서 주최한 청소년 가요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크고 작은 각종 노래 경연대회에서 타고난 끼를 발산하고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서는 ‘익산의 이효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윤 양의 깜찍 발랄한 모습은 오는 11일 낮 12시10분 KBS1 TV를 통해 방영된다.
한편 이날의 인기상은 한은숙 씨와 이순애씨에게, 장려상은 오현옥 씨, 우수상은 김보연씨에게 각각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