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전봉준 장군이 이끄는 동학농민군의 최종 목표는 임금이 살고 있는 서울의 경복궁. 하지만 혁명은 끝내 미완으로 막을 내린다. 이를 기라기 위해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많은 동학 기념대회가 있었지만 혁명의 종점이었던 서울에서 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113회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로 행사를 총지휘하는 김대곤 집행위원장(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은 “행사일을 8, 9, 10일로 잡은 이유가 동학군이 삼례 집강소에서 서울을 향해 출정한 날이 바로 11월 초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동안 동학 행사가 지역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동학을 전국적 행사로 승화시켜 온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확대할 때”라고 서울 개최 목적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회의 의미를 ‘혁명정신의 대중화’로 규정한 뒤 “민중혁명정신을 오늘에 계승해 자주와 평등으로 민족 대화합과 통일을 이루자는 취지”라고 강조하며 ‘동학 혁명의 날’ 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