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12일 오전 군수실에서 김완주 농협 군지부장을 비롯한 관내 4개 단위농협장들과 함께 이번 시위와 관련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동은 송영선 군수의 긴급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 군과 농협 측은 군 농민회 측에서 바라는 4개 요구안 가운데 핵심이 된 ‘쌀값 보장’부분을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뜻을 같이했다.
수입쌀 반입금지, 수입쇠고기 하나로마트 판매금지 등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이거나 현실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협상안에서 잠정 제외했다.
전우기 군 농민회장은 “군과 농협 측에서 제시한 협상안을 검토한 후 자체 회의를 거쳐 투쟁지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빠르면 13일 쯤 야적시위가 중단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진안군 농민회는 이달 말 까지 계속될 천막농성을 위해 쌀 1000여 포를 군청 광장과 농협 군지부 앞에 쌓아놓고 야적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