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봉사활동이 좋습니다. 남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름답고, 나 보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보면 내 부모형제 같아 그냥 지나치질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뭐 특별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구요.”
여자 통장으로서, 남자 통장 못지 않는 열정을 갖고 주민들에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윤애순(50, 김제시 검산동 주공2차 203·204동 통장)씨.
윤 통장의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서 이미 잘 알려져 이웃 주민들이 혀를 찰 정도다.
지난 2000년도에는 김제고등학교 학교발전 도우미 회장을 맡아 자모회를 구성, 성금을 마련하여 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학생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현 김제시장애인연합회 봉사부장과 코스모스 봉사활동회 총무를 맡아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또한 검산동 주공2차아파트 203동·204동 통장을 맡아 주민들의 각종 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있어 주민들로 부터 ‘아파트 엄마’라는 애칭을 듣고 있다.
특히 아파트 내 경로당 할머니·할아버지들의 각종 어려운 일을 스스로 찾아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비를 털어 경로당의 생활개선 등에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설 명절때는 눈보라가 치는 거리에서 길을 잃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할머니를 만나 자신의 바쁜 일정을 뒤로한 채 3시간 동안 같이하며 할머리를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도하는 등 남모르는 선행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웃들과 헌옷 물려입기 운동을 전개하고, 환경캠페인을 벌이는 등 자연보호활동도 빼놓지 않고 전개해 오고 있다.
윤 통장은 “뭐 특별히 자랑할만한 일도 아닌데 쑥스럽다”면서 “자신이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인만큼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데 까지 열심히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며 수줍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