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행정의 찰떡 궁합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있는 농촌 마을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임실군 지사면 주민들은 최근 이 일대에서 고인돌 선사유적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호관리단을 구성, 도굴과 휘손방지에 나서기로 한 것.
이는 계산리 일대에서 발견된 유적지의 규모와 중요성이 언론에 표출됨에 따라 도굴꾼과 차량통행 등에 따른 파손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키 위해서다.
주부들로 구성된 생활개선회와 문화원 관계자, 자율방범대가 주축인 보호관리단은 각종 사회단체로 확산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같은 소식에 지사면(면장 안기선)도 주민들의 움직임에 적극 합세, 각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안면장은“최근 언론에 발표된 선사유적지의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자체적 보호를 위해 모임체를 구성하는 만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사면 주민들의 이같은 열의는 면소재지를 비롯 마을 곳곳의 변화를 통해 한눈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들어 주민화합을 위한 대보름 망월제를 시작으로 복지회관을 건립했고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도로변 빈집 정리에도 앞장선 것.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마을 가꾸기를 위해 곳곳에 꽃길을 조성한데다 면사무소와 파출소 등 공공건물 담장 없애기도 주민들이 거들었다.
이와 함께 덕재산 등산로 개설과 안하리의 체험마을 선정 등의 쾌거도 주민들이 적극 앞장선 탓에 결실을 거뒀다.
생활개선회 채정자 부회장은“주민들의 열성도 대단했지만 면장과 공무원들의 협조가 더욱 돋보였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