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창, 윤영식 前 농협조합장 5000만원 쾌척

"지역사회 위해 써 주십시요"

전직 농협조합장이 재직시 받았던 급여 5000만원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윤영식 전 고창 심원농협 조합장(49).

 

심원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씨는 실내체육관 건립 비용으로 4000만원을 쾌척하고 심원면 노인당에 1000만원을 기증했다.

 

“심원에는 주민들이 운동하고 쉴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 없습니다. 체육관 건립을 위한 주민들의 움직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탰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심원면은 어업에 종사하는 청장년 인구가 타 지역보다 많은데 비해 여가생활을 위한 생활체육 시설은 없어 주민들이 인근 지역의 시설을 활용하는 실정. 지난 2003년 심원면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총 사업비 15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체육관 건립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추진위는 그동안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6700만원과 군보조금 2억원 등 2억6700만원만 확보된 실정에서 윤씨의 기탁이 다른 도움의 손길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윤씨는 또 체육관 건립 예정부지 중 3필지 2,189㎡(시가 3300만원)도 기부했다. 심원 주민의 염원인 실내체육관이 빠른 시일내에 건립되는 것이 윤씨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