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음완구라 동아프리카 선원지원프로그램 케냐지부장은 "일본의 골든노리호를 6주째 억류하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이 몸값으로 100만달러를 요구했다"며 "해적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선원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10일 전했다.
화학물질운반선인 골든노리호는 지난 10월 28일 인화성이 강한 벤젠 4만t을 싣고 소말리아 근해를 운항하던 중 해적에 납치됐으며, 이 선박에는 한국인 2명을 비롯, 필리핀인과 말레이시아인, 미얀마인 등 선원 23명이 타고 있었다.
미 해군은 골든노리호가 납치되자 소말리아 과도정부의 승인을 받아 영해 안까지 해적을 추격, 피랍선 후미에 매달아둔 해적 보트에 발포해 보트를 격침시키기도 했으나 선박 구조에는 실패했다.
이후 미 해군은 구축함 2척을 인근 수역에 배치, 소말리아 해적을 압박하면서 여러 차례 피랍선 석방을 위한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골든노리호는 마다가스카르의 코모란 선적 화물선이 2주일전에 풀려난 이후 소말리아 해적이 억류하고 있는 마지막 선박이다.
소말리아는 1991년 독재자 모함메드 시아드 바레가 축출된 이후 정치적 혼란과 내전 상태에 빠져있어 해적선들이 인근 해역에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활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