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관광지가 체류형이 아닌 경유지로 전락해 가는 것이 관광 전북의 현주소다.관광 전북 건설은 구호나 말로만 되는게 아니다.관광객이 전북에서 머무르고 가야만 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현재 외지 관광객들이 전북을 경유지 정도로 찾고 있는 실정이어서 관광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안되고 있다.쉽게 말해 돈 쓰고 싶어도 쓸 곳이 없다는 말이다.쓰레기나 휴지 정도만 버리고 갈 정도로 혹평하는 사람도 있다.
관광 행태도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예전 같으면 보는 관광이 전부였지만 지금 관광행태는 맛보고 즐기는 체험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음식은 중요한 관광자원이다.전주가 맛과 멋의 고장이라고 소개되지만 서서히 그 명성을 인접 광주와 전남에 내주고 있다.전주 음식 맛이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가 돼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다.특색이 없어졌다는 것이다.전통의 고유한 맛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비빔밥의 세계화에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상당부분은 자화자찬격이다.
음식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숙박시설은 말할 것도 없다.도내에 몇개의 호텔이 있지만 규모가 작고 시설이 낡아 관광객들이 외면하고 있다.관광산업 육성은 산토끼 잡는 것보다 우선 집토끼를 잡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내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필요가 있다.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으면 자연히 외국 관광객은 늘게 돼 있다.
전북도가 국내 관광객 유치에서 밀리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올 상반기 국내 관광객 중 5.8%만 전북을 찾아 관광 전북이란 말이 무색해졌다.설문조사 결과 0.9%만이 전북을 다시 찾겠다고 응답했다.관광객들이 어느때나 찾고 싶도록 체류형관광지로 만드는게 최상의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