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달려온 500여일 이었습니다. 대과 없이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는 14일, 28년6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한국지방자치 국제화재단 상임이사로 떠나는 전희재 전북도 행정부지사(56)는 도민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진안출신인 전 부지사는 지난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에 발을 담갔다. 이후 도 법무담당관, 장수군수, 진안군수, 도 경제통상국장, 전주시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해 7월31일 도 행정부지사로 취임하면서 민선4기 김완주호에 탑승했다. 김지사와는 전주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1999년 부시장에 이어 두 번째 일하면서 각별함을 과시했다.
전 부지사는 공직생활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살림꾼역할을 소리 없이 해냈기 때문. “마치 어머니같이 직원들을 이해하고, 격려해왔다”는 것이 도 공무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나아가 주요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한마디로“야무지다”라는 평을 받아왔다. 새만금특별법, 태권도공원특별법제정과 현대중공업 유치과정에서 물불가릴 것 없이 적극 임해왔기 때문.
이는 정부의 수상실적에서 그래도 드러났다. 지난해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전북도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 부지사 재임기간동안 무려 40여개 상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전부지사는 끝으로“도 현안사업을 해결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 자신감을 도민 모두에게 나눠드리겠다.”며 작별인사를 했다.